경남, 스피드로 상주의 배후 노려라
입력 : 2012.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경남FC 특약] 경남FC의 빠른 발이 상주 상무전 승리의 열세가 될까?

경남은 17일 홈에서 상주를 상대로 K리그 3라운드를 가진다. 지난 11일 울산전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한 경남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전남, 인천 원정 2연전을 앞두고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지난 11일 성남 원정에서 상주는 종료직전 요반치치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1-1로 비겼다. 김치우, 이종민, 최효진, 김형일, 김치곤, 권순태(GK)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힘이었다. 상주는 강한 압박과 높은 집중력으로 성남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약점도 보였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생긴 최종수비 배후 공간이었다.

전반 3분 요반치치에게 허용한 PK 상황이 그 예다. 에벨찡요가 요반치치를 향해 공간 패스를 했을 때 중앙선 부근까지 올라와 있던 김치곤-김형일 센터백 콤비는 느린 발의 약점을 노출하며 반칙을 저질렀다. 샤샤의 실축으로 골은 안됐지만 전방압박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주는 지속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중원싸움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재성, 김철호 대신 투입된 하성민과 김영신 중원 조합의 수비 조직력 미흡이 문제였다. 이들은 성남의 빠른 패스 플레이에 순간적인 틈새를 허용했다. 중원의 압박이 헐거워진 상태에서 시도되는 성남의 정교한 전진패스에 상주 수비수들은 뒷걸음질치며 공간을 커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남으로서는 전진하는 상주 배후에 스피드 경쟁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윤일록, 조르단, 김인한의 빠른 발을 겨냥한 까이끼와 조재철의 정확한 패스가 효과를 볼 것이다. 더불어 상주 수비가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우왕좌왕 하며 요반치치에게 실점하는 장면도 눈여겨 볼만하다. 측면에서 과감한 크로스 시도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아도 끝까지 공격적인 자세로 파상공세를 이어나가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상주가 지난 두 경기에서 후반 40분과 50분에 골을 내주며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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