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임종은 특명, 196cm 김신욱 봉쇄하라
입력 : 2012.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 수비수 임종은(22)에게 울산 현대 공격수 김신욱(24) 봉쇄령이 떨어졌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1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에서 김신욱을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했다. 김신욱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A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상승세틀 탔고, 지난해 성남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김신욱-이근호의 빅 앤드 스몰 조합을 가상해 전략을 짰다. 김신욱 봉쇄 카드로는 임종은을 점 찍었다. 주장 사샤가 전체적인 수비 조율과 이근호의 공간 차단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탓이다. 신 감독은 15일 전화통화에서 “우리 선수들 중에도 (신장이) 큰 선수가 있다. 임종은이 193cm다. 잘 막을 수 있게끔 준비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전 울산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임종은은 11일 상주전에서 첫 선발 기회에 이어 또 한번 특별 임무를 맡게 됐다. 2007년 U-17 월드컵, 2009년 U-20 월드컵을 거쳐 2009년 울산에 입단한 임종은은, 첫 시즌 17경기에 뛰며 대형 유망주로서 기량을 펼쳤지만 2010~2011년은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었다.

울산 원정을 떠나는 감회가 남다르다는 임종은은 “감독님께서 기대를 거시니 보답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김)신욱이 형이 힘도 좋고 볼 관리도 좋다. 수비수로서 위협적이다. 그래도 신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전술 훈련을 잘 했고 신욱이형과 많이 부딪혀봐서 잘 알고 있다. 팀이 아직 승리가 없는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만큼 잘 막아내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3월 3일 전북전에서 성남 일화 수비수 윤영선(앞)과 교체 투입되는 임종은(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