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 신광훈, “공격포인트 10개 이상 하겠다”
입력 : 2012.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스틸러스 특약] 포항 스틸러스의 신광훈이 이마 부상을 털고 시즌 각오를 다졌다.

신광훈은 지난 11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상대 공격수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신광훈은 이마가 3cm 가량 찢어지는 부상 후에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신광훈은 부상 후에도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그는 “당시 이마를 다친 건 큰 문제가 없었다.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포항은 작년과 시스템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당연히 호흡에 문제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신광훈은 “포백 수비는 선수들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특히 중앙 수비로 가세한 조란은 의사소통에 문제를 보였다. 하지만 본인이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고,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팀에 적응하기 위해 자주 대화한다”고 말했다.

포항은 팀 전체적으로 부진했으나 신광훈은 매 경기 제 몫을 하고 있다.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집중력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그는 “시즌 전 감독님께서 공격에 가담할 때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정확한 크로스를 시도할 것을 주문했다. 상대의 공격 진영에서는 공격수처럼 냉철함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신광훈이 지금처럼 꾸준히 활약한다면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도 점차 커진다. 현재 대표팀의 사령탑인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전북에서 3년간 활약한 신광훈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에 승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신광훈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수에 걸쳐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광훈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5개(1골 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니 올해는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활약이 밑바탕 된다면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가장 우선 순위는 팀의 우승이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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