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성남] 김호곤 감독, “이근호 합류 후 팀 컬러 달라졌다”
입력 : 2012.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배진경 기자= 울산이 시즌 4연승으로 거침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초반 고비였던 성남과의 K리그 3라운드를 3-0의 완승으로 이끈 후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며 안도했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탄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팀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성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근호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패싱 연결에 의한 공격 템포가 더 빨라져야 한다”며 보완할 점을 찾았다. 그래야 “상대를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완벽을 향한 울산의 도전은 겨우 시작일 뿐이다.

-경기 소감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중요한 고비를 잘 넘겨줬다. 홈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근호가 한 번 터지면 무섭게 터질 거라고 했는데.
동계훈련에서 이근호를 보면 상당히 활동폭이 넓고 잘 움직여줬다. 골 찬스가 많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경기 플레이는 좋았지만 득점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한 번 터지면 틀림없이 득점왕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침 오늘 그동안 넣지 못한 골을 한꺼번에 넣었다. 앞으로 계속 좋은 활약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 초반 연승을 달리고 있는 원동력은?
어느 지도자든 팀을 맡기 시작하면 그 팀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린다. 나도 시간이 필요했다. 올해 4년차인데, 한해 한해 나아지고 있다. 작년에는 득점력 부족이 고민이었다. 그래서 올해 득점력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이근호 합류 후에 팀 컬러가 완전히 달라졌다. 상당히 스피디해졌다. 또 이근호가 많이 움직이면서 2선 침투나 사이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나고 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한 에스티벤의 움직임도 좋았다.
에스티벤 압박 타이밍은 우리 선수들이 못 따라갈 정도로 굉장히 빠르다. 이제는 우리 선수들이 에스티벤 압박 타이밍에 맞춰서 뒤에서 함께 움직여주고 있다. 에스티벤의 단점이 볼을 빼앗은 뒤 공격으로 연결하는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 부분을 신경 써달라고 했는데 오늘 잘해줬다. 오늘 득점은 이근호가 했지만 수훈은 에스티벤이 세웠다고 본다.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패싱 연결에 의한 공격 템포가 더 빨라져야 한다. 포항전 후에 베이징, 경남을 상대로 많이 이뤄졌던 부분이다. 오늘도 주문한 내용을 선수들이 잘 해줬는데,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빠른 템포의 공격이 이뤄져야 상대를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