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성남] ‘해트트릭’ 이근호, “득점왕 도전하겠다”
입력 : 2012.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배진경 기자= 이근호(울산)가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6일 성남과의 K리그 3라운드에서 오른발, 왼발, 머리로 각각 골을 터트리는 ‘퍼펙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K리그 복귀 후 첫 골이자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던 탓에 기쁨은 배가됐다. 이근호의 대활약에 힘입어 팀도 시즌 개막 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연승해 기쁘고, 골도 넣어서 기쁘다. K리그로 돌아온 후 첫 골인데, 그동안 내색은 안했지만 (조급했다). 골이 터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2008년 9월 28일 광주전에서 2골을 뽑아낸 이후 3년 5개월 여만이다. 그 사이 J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돌아왔다. 이근호는 그동안의 변화에 대해 “확실히 한국 수비수들이 파워나 부딪히는 부분들이 많아 힘들다”면서 “예전에는 기복이 있었고 의욕만 앞섰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보다 좀더 여유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퍼펙트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에는 스스로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근호는 “득점왕을 노려보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작년에 동국이 형이 득점왕 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공격수라면 누구나 득점왕에 욕심이 있다. 경기 중에 한두 번의 찬스가 오기 마련인데, 잘 살리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20골 이상 넣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했던 멤버들과의 인연도 화제다. 지난 13일 배우 이서진이 울산 클럽하우스에 들러 이근호를 응원하고 돌아갔다. 당시 이근호는 “서진이 형의 응원을 받았으니 성남전에 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다. 또 성남전 당일 경기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는 이수근으로부터 “이제 골을 넣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이근호는 “쿠웨이트전 때도 1박2일 멤버들 응원 덕에 골을 넣었는데 오늘도 골을 넣어 기쁘다”며 감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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