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 “귀화하면 WC최종예선? 당연히 뛰고 싶다”
입력 : 2012.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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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수원의 라돈치치(28, 몬테네그로)가 다시 한번 태극마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17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에서 라돈치치는 두 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2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라돈치치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은 강원을 3-0으로 제압하며 창단 첫 개막 3연승으로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라돈치치는 “개인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계속 넣으니 기분은 좋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후반 들어 힘들었는데 조동건이 너무 잘해줘서 쉽게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라고 동료의 도움에 감사해했다.

귀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라돈치치는 덤덤함과 의욕을 동시에 나타냈다. 라돈치치는 “한국에서 반 년 더 살아야 한다. 올해 11, 12월에 체류기간이 되면 시도해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대표팀 경기에 대해선 “평소에 대표팀 경기를 본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어느 경기나 보면 저기서 내가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진 대표팀 활약 의향 질문에 대해 라돈치치는 “기회가 되면 당연히 최종예선에도 뛰고 싶다. 100%가 아닌 150% 기량을 펼치고 싶다”라며 강한 의욕을 불태웠다.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라돈치치와 에닝요의 귀화 가능자에 대해서 “귀화와 대표팀 발탁은 별개”라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기량만큼은 대표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라돈치치는 한국어에도 능통해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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