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리뷰] '지쿠 2골' 포항, 부산과 2-2 무승부… 통산 400승 미뤄져
입력 : 2012.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포항 스틸러스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아쉽게 비겼다.

포항은 17일 오후 5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전반 9분과 37분 지쿠가 두 골을 기록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24분 부산에 연속골을 허용해 비겼다. 포항은 또 다시 아홉수에 걸리며 K리그 통산 4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는 포항
포항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아사모아의 침투패스를 받은 노병준이 날카로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서서히 템포를 올리던 포항은 9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신형민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이범영 맞고 나왔고 지쿠가 쇄도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포항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전반 12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황지수의 로빙패스를 받은 노병준이 상대 골키퍼를 제친 후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18분 아사모아의 크로스를 노병준이 아크정면으로 내줬고 고무열이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 뽑아낸 지쿠
전반 중반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경기는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포항의 공세로 이어졌다.

전반 3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아사모아가 침투패스를 시도했다. 지쿠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붕괴시켰지만 볼을 놓쳤다. 36분에는 지쿠의 패스를 받은 노병준이 또 한번 상대 골키퍼를 제쳤으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혔다. 그러나 포항은 37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부산 김한윤의 패스미스가 지쿠에 연결됐고, 지쿠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히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은 전반 41분 부산에 일격을 당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부산의 박종우가 프리킥을 시도했고, 김한윤을 놓치며 헤딩골을 허용했다.

동점골 내준 포항
포항은 후반 초반 부산의 공세에 주춤했다. 수비에 중점을 두며 역습 기회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상대의 전방위 압박에 고전했다. 후반 12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노병준이 슈팅했으나 골대 위를 넘겼다. 22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볼을 가로챈 고무열이 역습을 시도했고 상대 아크 정면에서 오픈 찬스를 맞았다. 슈팅 타이밍을 놓친 후 노병준에 볼을 밀어줬으나 패스가 길면서 기회를 놓쳤다.

문전을 잘 사수하던 포항은 후반 24분 실점을 허용했다.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크를 놓치며 이종원에게 실점을 내줬다.

판정 번복으로 눈 앞에서 놓친 승리
황선홍 감독은 후반 24분 황진성을 투입해 중원에 힘을 실었다. 26분 상대의 페널티지역 좌측 부근에서 황진성의 프리킥에 이은 고공 플레이를 노렸으나 부산 수비에 막혔다.

이어 황진성의 패스를 받은 지쿠가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34분에는 황진성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포항은 마침내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42분 황진성의 코너킥을 박성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골문 앞에 있던 지쿠가 밀어 넣었다. 그러나 주심은 판정을 번복해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포항은 추가시간에 맹공을 펼치며 부산의 골문을 노렸으나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R (3월 17일-포항스틸야드-9,134명)
포항 2 지쿠(전9, 37)
부산 2 김한윤(전41), 이종원(후24)
*경고: 김원일, 황진성, 김진용(이상 포항) 박종우, 한지호, 김한윤, 파그너(이상 부산)
*퇴장: -

▲ 포항 출전 선수(4-4-2)
신화용(GK) –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 – 고무열(후24 황진성), 신형민, 황지수, 아사모아(전40 박성호) – 지쿠, 노병준(후32 김진용) / 감독: 황선홍
*벤치잔류: 김다솔(GK), 박희철, 조란, 김태수

▲ 부산 출전 선수(4-3-3)
이범영(GK) – 김한윤, 박용호, 에델 – 최광희, 박종우(후36 모따), 맥카이, 김창수 – 임상협(후0 이종원), 방승환(전31 방승환), 파그너 / 감독: 안익수
*벤치잔류: 전상욱(GK), 이경렬, 윤동민, 유지훈

기사제공=인터풋볼
*위 기사는 '스포탈코리아'의 편집 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