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김두현 골·염기훈 어시스트…경찰청 2R 진출
입력 : 2012.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왼발의 달인’ 염기훈(29)이 경찰청 공식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FA컵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염기훈은 18일 오후 2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FC 1995와의 2012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에서 전반 28분 교체 투입돼 1도움을 올리며 4-0 승리를 주도했다. 김두현은 후반 교체해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의 시발점을 역할을 한 염기훈은 김제환의 선제골로 앞서던 후반 13분, 이용승의 장거리 프리킥을 이마에 정확히 갖다 대며 김문수의 쐐기골을 도왔다.

염기훈은 수비수 네 명을 한번에 제치는 감각적인 드리블과 골대를 강타한 왼발 프리킥 능력도 뽐내며 명성을 입증했다.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 데뷔골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찰청은 이날 염기훈, 김두현을 벤치에 앉혀두고 최전방 공격수 김영후를 주축으로 배기종, 이용승, 김제환을 2선에 배치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 김영우, 이치준이 중원을 지켰고 권혁진, 김문수, 정형준, 김태진이 포백을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의도가 꼈다.

경찰청은 주전 일부를 제외하고도 부천을 압도했다. 선제골도 전반 6분 만에 나왔다. 왼쪽 코너 플랙 부근에서 이용승이 오른발로 올린 프리킥을 김제환이 헤딩슛으로 시원스럽게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이치준, 김영후가 연달아 슈팅을 쏘며 부천을 위협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경찰청은 발목 부상을 당한 배기종을 대신해 양동현을 투입하며 후반전에 임했다. 그리고 12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주도권을 쥐었고 1분 뒤 쐐기골을 박았다. 이용승의 장거리 프리킥을 염기훈이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김문수가 이마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경찰청은 후반 25분 김두현을 투입했다. 당초 조동현 경찰청 감독은 김두현의 몸상태를 우려해 출전 여부를 고민했는데 경기가 유리해지자 투입을 결심했다. 김두현은 김제환과 교체되어 2선 공격수로 활약했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청은 후반 32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레프트백 권혁진이 띄운 왼발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양동현이 노마크 헤딩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김두현은 후반 종료 직전 김영후의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을 낚았다. 10년 만에 FA컵 무대에 오른 경찰청이 골 폭죽을 쏘며 2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 2012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3월 18일, 효창운동장)
경찰청 4 김제환(6’ 도움: 이용승), 김문수(58’ 도움: 염기훈), 양동현(77’ 도움: 권혁진), 김두현(89' 도움: 김영후)
부천F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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