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中 텐진 시즌 첫 승 제물 삼는다
입력 : 2012.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성남은 21일 저녁 7시 중국 슈퍼리그 소속 텐진 테다를 홈으로 불러 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승리를 좇는다.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 2-3 패배부터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2-2 무승부, 상주 상무전 1-1 무승부, 울산 현대전 0-3 패배하며 가라 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분위기를 추슬러 첫 승을 따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16일 울산전을 마치고 “텐진전에서 승리하면 분위기도 바뀌고, 강원으로 이어지는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할 거라 믿는다”라고 했다.

▲ 수비 집중력-골 결정력 부족 동시에 극복하나
성남은 지난 네 경기를 통해 단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주장 사샤를 보좌할 센터백을 놓고 젊은 윤영선과 임종은을 번갈아 가며 실험한 결과 4경기 9실점으로 이어졌다. 공격에선 외국인 공격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5골을 에벨톤, 에벨찡요(각 2골), 요반치치가 책임졌다. 한상운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윤빛가람은 올림픽 대표 차출로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신태용 감독은 20일 최종훈련까지 잘못된 부분과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해 한층 나은 경기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요반치치 부상 털고 출격 준비
훈련 과정에선 희소식도 들려왔다. 감기 몸살로 울산전에 결장한 요반치치가 훈련에 복귀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성남은 울산전에서 한상운을 원 톱에 두는 변칙 전술로 상대했지만 골 결정력 부재를 절감하며 무득점 패했다. 요반치치가 187cm의 장신에 포스트플레이에 능하고 에벨톤, 에벨찡요와의 호흡도 날로 좋아지고 있어 울산전과는 파괴력에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요반치치가 살아나야 중국 베테랑 센터백 리웨이펑이 버티고 대표 골키퍼 송전유가 막는 텐진의 수비를 쉽게 허물 수 있다. 텐진은 중국슈퍼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전 등 3경기에서 단 2실점하는 탄탄한 수비를 보였다.

▲ 텐진 빠른 역습과 임대생 아스 주의해야
동시에 성남은 중국 리그 임대생 시오르트 아스를 주의해야 한다. 텐진은 승점 1점을 목적으로 전체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 유스 출신의 아스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빠른 발과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공격수다. 사샤, 박진포를 비롯한 수비수들은 경기 내내 아스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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