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호, 패배 속에 얻은 값진 수확
입력 : 2012.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포항 스틸러스가 분요드코르에 아쉽게 패했지만 ‘매직 드리블러’ 조찬호의 활약은 빛났다.

포항은 2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분요드코르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2차전에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 역습에 무너져 0-2로 패했다.

이날 조찬호는 3일 K리그 1라운드 울산전 이후 3경기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조찬호는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드리블 돌파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3분 조찬호가 상대의 왼쪽을 무너뜨린 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기회를 엿봤다. 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아크 정면으로 흘러 나온 볼을 절묘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에 막혔다.

전반 19분 상대의 아크 정면에서 지쿠로 시작된 5번의 패스 플레이를 조찬호가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한번 상대 골키퍼에 걸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의 페널티지역에서 개인기로 두 명의 수비를 제친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조찬호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27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조찬호가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노병준이 몸을 날리며 헤딩슛을 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9분 박성호와 교체 되기 전까지 폭 넓은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로 포항 공격에 힘을 실었다.

황선홍 감독은 “(조)찬호에게 미드필드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주문했다. 경기장에서 서두르지 말고 항상 침착하라고 당부했고, 그 결과 자신의 몫을 충분히 했다”고 전했다. 결국 믿음이 조찬호의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비록 포항이 0-2로 패하며 빛을 바랬지만 조찬호의 활약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득점력 고민에 빠진 포항의 반전 카드로 급부상했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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