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백지훈 부활 프로젝트'…체력강화 특훈
입력 : 2012.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상주상무 이병 백지훈(28)에게 체력 보강 특명이 떨어졌다. 팀 훈련 외 개인 특훈까지 소화해야 한다. 경기 감각 회복을 돕기 위해 박항서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백지훈은 지난 4일 광주와의 시즌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 10분 고차원 대신 교체 투입돼 35분간 뛰었다. 2010년 9월 4일 강원전 이후 1년 6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날이었다. 기대 속에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데다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았던 탓이다. 의욕만 앞섰다.

박항서 감독은 이후 성남-경남으로 이어지는 두 경기에서 백지훈을 교체 명단에 올려놓았다. 실제로 기용하지는 않았다. 당장 경기에 투입하기보다 현장 감각부터 익히라는 배려 차원에서다. 박 감독은 “백지훈이 팀이랑 같이 움직이면서 경기장에서 직접 전술적인 부분을 확인하면 적응이 좀더 빨라질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평일에는 부대가 있는 성남에서 훈련하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팀과 함께 연고지인 상주나 원정 경기 장소로 이동해 훈련을 소화한다.

동시에 피지컬 코치에게 특별한 임무를 맡겼다. 백지훈의 몸 상태를 확인해 체력과 근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게 했다. 박 감독은 “백지훈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정확하게 점검해야 한다. 스피드나 민첩성이 부족하면 그런 부분도 끌어올려야 한다. 팀 훈련은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이 쉴 때 피지컬 코치와 함께 특훈을 병행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의 배려 속에 특훈에 돌입한 백지훈으로서는 기대에 보답할 일만 남았다. 백지훈의 부활 신고는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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