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성남, 中 텐진과 1-1 무승부…5경기 연속 무승
입력 : 2012.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또’ 승리를 눈 앞에서 놓쳤다.

성남은 21일 저녁 7시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 소속 텐진 테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에서 전반 13분 한상운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4분 고이안에게 일격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3일 전북전(2-3 패)부터 나고야전(2-2 무), 상주전(1-1 무), 울산전(0-3 패)을 비롯해 이날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수렁에 빠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G조에선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2무)와 나고야 그램퍼스(2무)가 1-1로 비겨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룬 나고야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성남은 요반치치, 에벨톤, 에벨찡요, 한상운 등 ‘F4’를 전방에 출격하며 전반부터 승리를 좇았다. 윤빛가람, 김성환이 중원을 지켰고 남궁웅, 사샤, 윤영선, 박진포가 포백을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하강진이 꼈다. 전반 초반 텐진의 강한 압박을 이겨낸 성남은 11분 아크 정면에서 한상운이 왼발 프리킥 기회를 맞이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공은 비록 벗어났지만, 기선을 제압한 성남은 2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 코너 플랙 부근에서 에벨톤의 힐패스와 박진포의 오른발 크로스로 연결된 공을 한상운이 재빠르게 달려와 헤딩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성남은 이후 수비 진영에서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사샤의 살신성인 태클과 하강진의 선방에 힘입어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고 31분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다. 한상운의 프리킥을 윤영선이 골문 앞에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주심은 프리킥 과정에서 요반치치가 상대 수비수에게 파울을 했다는 판정을 내려 득점 무효처리했다. 38분 요반치치가 상대 수비 진영에서 감각적인 크루이프 턴에 이은 왼발 슛으로 재차 골문을 두드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전엔 텐진의 반격이 거셌다. 텐진은 수비형 미드필더 헤양을 빼고 주랴오를 넣으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17분 성남 수비벽을 뚫은 벨리체가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하강진과 일대일 상황을 맞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하강진은 가까스로 공을 쳐냈다. 하지만 성남의 골문은 머지 않아 열리고 말았다. 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첸타오가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장신 수비수 고이안이 헤딩으로 골을 만들었다. 성남은 남궁웅을 빼고 김성준을 투입했다. 김성환이 라이트백으로 이동했다.

성남은 사력을 다해 역전골을 노렸다. 36분 요반치치는 프리킥 상황에서 온 몸을 던져 헤딩했지만 공이 높이 떴다. 37분 박진포의 왼발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골문을 향한 것도 골문 밖으로 살짝 벗어났다. 39분 사샤의 헤딩슛과 43분 에벨찡요의 왼발슛은 각각 허공을 가르고 골키퍼에 막혔다. 성남-텐진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 2012 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3월 21일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1 한상운(13’)
텐진 테다 1 고이안(69’)
*경고: 헤양, 배유펑, 리웨이펑, 카오양(이상 텐진)
*퇴장: -

▲ 성남 출전선수(4-2-3-1)
하강진(GK) – 남궁웅(67’ 김성준), 사샤, 윤영선, 박진포 – 김성환, 윤빛가람(78’ 전성찬) – 에벨톤, 에벨톤, 한상운 – 요반치치 / 감독: 신태용

▲ 텐진 출전선수(4-3-3)
송젠유(GK) – 배유펑, 고이안, 리웨이펑, 밀란주작(60’ 니에타오) – 헤양(HT’ 주랴오), 카오양, 벨리체 - 후이지아캉, 첸타오(86’ 랴오보차오), 아르스 / 감독: 요십 쿠제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