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민, “조급함 버리고 상주전 승리하겠다”
입력 : 2012.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포항 스틸러스의 신형민(26)이 상주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포항은 K리그 3경기를 치른 현재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 17일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판정번복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어 20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분요드코르에 일격을 당해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팀의 주장인 신형민은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현재 팀 분위기는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아무래도 지난해보다 초반 시작이 좋지 않고,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K리그에서 포항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3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선수들의 전체적인 움직임도 매끄러웠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재가 아쉽다. 움직임은 좋지만 확실한 매듭을 짓지 못했고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신형민은 이런 상황에 대해 공격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며 “공격수들의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견고한 수비가 버팀목이 돼야 공격도 잘 풀린다. 수비에서 조금만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포항은 25일 상주 원정경기를 떠난다. 포항에 있어 상주전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K리그 첫 승과 팀 통산 400승이라는 기록적 의미와 함께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때 팀 동료였던 김형일, 김재성, 유창현을 상대해야 한다.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신형민은 “한 때 동료였던 선수들이 다른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만나니 조금은 어색하다. 하지만 현재 소속팀에서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프로의 임무다.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상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형민은 “조급함을 버리고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게 중요하다. 이전 경기는 잊고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 팬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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