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풍성한 세리에A...밀란-유베, 로마-인테르
입력 : 2012.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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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번 주말 세리에A에서는 빅매치 카드로 풍성하다. 리그 1, 2위를 달리는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난적 AS로마와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선두 굳히기 나선 밀란, 로마와 격돌
리그 선두 밀란은 홈 구장 산 시로에서 로마와 격돌한다. 양 팀은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 2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에서는 밀란이 3-2로 승리했다.

밀란은 초반 부진을 딛고 어느덧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세리에A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수비진이 안정감을 찾았다. 최근 3경기 동안 밀란은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난공불락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물오른 득점력도 돋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3경기 동안 이브라히모비치는 5골을 터뜨렸다. 리그 20골을 넣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안토니오 디 나탈레를 제치고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8/2009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부상 복귀도 고무적이다.

반면 로마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잘 풀리는 날은 여느 팀보다 막강하다. 그러나 경기력의 기복이 심해 번번이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승점 44점의 로마는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밀란과의 승점 차는 14점이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건너간 상황이다. 로마의 현실적인 목표는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밀란전은 로마에 상위권 도약의 기회다. 6위 로마와 3위 라치오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아직 10경기가 남은 만큼 승점만 착실히 쌓는다면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꿈은 아니다.

▲인터 밀란과의 이탈리안 더비를 앞둔 유벤투스, 밀란 추격 성공할까
인테르와 유벤투스의 맞대결은 통상 이탈리안 더비로 불린다. 양 팀의 경기는 세계적인 더비 중 하나로 꼽힌다. 이탈리안 더비라는 명칭은 1967년 이탈리아의 스포츠 저널리스트 지안니 브레라가 사용하면서 공식화됐다. 지난 1차전에서는 유벤투스가 2-1로 승리했다. 양 팀의 2차전은 한국시각으로 4월 1일 새벽 3시 45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와 인테르의 명암은 엇갈렸다. 인테르가 리그 5연패를 기록한 사이 유벤투스는 번번이 세리에A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유벤투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세리에A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팀으로서 자존심에 해를 입은 것이다.

올 시즌 상황은 역전됐다. 무패행진을 달리는 유벤투스와 달리 인테르는 연이은 부진 탓에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유벤투스는 선두 밀란에 4점 뒤진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무패행진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28경기에서 14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도 비기는 바람에 밀란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유벤투스로서는 인테르전 승리로 밀란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이는 인테르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인테르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리그 중반 인테르는 파죽의 연승 행진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인테르는 연이은 무승 행진으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서는 유벤투스전 승리가 절실하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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