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리뷰] ‘설기현 2골’ 인천, 대전에 2-1 승…시즌 첫 승 신고
입력 : 2012.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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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한준 기자= 나란히 시즌 3연패를 달리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시티즌의 벼랑 끝 승부에서 인천이 웃었다. 설기현의 멀티골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전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에 2-1로 승리했다. 전반전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전에 설기현의 멀티골이 폭발했다.

설기현은 후반 9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완벽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고 후반 16분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후반 23분 허범산이 한 골을 만회해 3연속 무득점을 끊고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설기현-케빈 원톱 대결...부상으로 교체된 케빈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4-2-3-1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남일과 난도가 중앙에 서고 김재웅과 , 이보, 문상윤이 3선에서 원톱 설기현을 지원했다. 김한섭, 정인환, 이윤표, 박태민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권정혁이 골문을 지켰다.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선전한 선수들을 그대로 내세웠다. 케빈이 원톱으로 서고 지경득, 한덕희, 허범산, 한경인이 2선에 자리했다. 이웅희가 김창훈, 이호, 김태연, 김재훈의 포백 앞에 섰다. 최현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초반부터 홈팀 인천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 8분 문상윤이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을 파고들어 시도한 슈팅은 세기가 약했다. 대전의 선수비 후역습 전개로 중원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양 팀 모두 문전에서 결정적인 상황은 자주 나오지 않았다.

대전은 전반 19분 만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부상으로 공격수 케빈이 빠지고 남궁도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 21분 인천이 환상적인 공격 장면을 연출했다. 문상윤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 패스가 문전 헤딩 경합에 이어 흘렀다. 수비수 정인환이 볼을 이어 받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최현이 선방했다.

대전은 전반 25분 역습 기회를 잡았다. 남궁도가 저돌적으로 문전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땅볼 슈팅이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31분 이보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재웅이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설기현 선제골, 잠든 인천을 깨웠다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한섭을 빼고 김태윤을 투입했다. 후반전 공격 흐름을 주도한 인천이 후반 9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김남일의 로빙 스루 패스를 설기현이 이어 받아 수비 배후를 질주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시원스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인천의 기세가 올랐다. 후반 13분 설기현의 침투패스, 이보의 돌파에 이어 김재웅이 문전에서 땅볼 슈팅을 시도했으나 세기가 약했다. 후반 15분 김재웅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다 허범산의 파울에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16분 설기현이 깔끔하게 차 넣었다.

후반 21분 대전이 역습 기회를 맞았다. 남궁도의 패스를 받은 지경득이 문전에서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권정혁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23분 허범산이 또 한 번 맞이한 문전 슈팅 기회를 정교하게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대전은 후반 28분 이웅희를 빼고 황명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은 경기 막판 만회를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마무리 정확도가 아쉬웠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던 인천은 후반 45분 설기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보의 왼발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2012연 3월 24일-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2 – 54’ 설기현, 61’ 설기현(페널티킥)
대전 1 – 68’ 허범산
*경고: 정인환, 김한섭, 난도, 손대호(이상 인천), 이웅희, 이호, 김재훈, 최현, 정경호(이상 대전)
*퇴장: -

▲ 인천 출전 선수(4-2-3-1)
권정혁(GK) – 김한섭(김태윤 HT), 정인환, 이윤표, 박태민 – 김남일(손대호 71’), 난도 - 김재웅, 이보, 문상윤(박준태 61’) - 설기현 /감독:허정무
*벤치잔류: 유현, 윤준하, 정혁, 이효균

▲ 대전 출전 선수(4-1-4-1)
최현(GK) – 김재훈, 이호, 김태연, 김창훈 – 이웅희(황명규 74’) – 한경인(정경호 64’), 한덕희, 허범산, 지경득 – 케빈(남궁도 19’) /감독:유상철
*벤치잔류: 김선규, 이광현, 고대우, 황명규, 이현웅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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