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한준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3연패 뒤에 첫 승을 거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숭의아레나파크 개장 이후 첫 승이다.

인천은 24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에 2-1로 승리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선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선수들 의욕도 좋았고 열심히 했고 앞으로 상승세 탈 것”이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내용에 큰 만족감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 내용은 불만이 있었다. 더 좋은 내용 보일 수 있었는데 실점 후 흔들리는 것이 보기 안 좋았다. 벤치에선 교체카드를 잘못 사용했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경기였다”며 선수단과 본인 모두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대전을 상대로 전반전에 고전했다. 허 감독은 고전의 이유에 대해 “전반전은 항상 어느 팀과 하던지 좋은 내용을 못 보인다. 이유는 서로 힘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타이트하고 많이 뛰는 경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전반전이 끝나고 좀더 세밀한 것 요구. 포백 라인이 앞으로 나오는 것은 강하지만 2선으로 순간적으로 돌아서는 것이 부족해 그것을 노려달라고 부탁했다”는 말로 후반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유를 전했다.

허 감독은 설기현과 김남일 두 베테랑의 역할에 만족했다. 정신적인 리더가 되는 부분에 대해 “잘해주고 있다”며 향후 두 선수의 컨디션이 100%로 올라서면 더 좋은 경기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