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울산] 모아시르 감독, “전술보단 투지가 만든 승리”
입력 : 2012.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윤진만 기자= 대구FC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이 울산의 ‘철퇴’를 잠잠하게 만든 선수들의 투지를 높이 샀다.

모아시르 감독은 25일 울산과의 K리그 4라운드를 1-0 승리로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90분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힘든 경기였다”며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잘 극복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술을 떠나 선수들의 투지가 좋았다”고 승리의 공을 제자에 돌렸다.

대구는 이날 김신욱, 이근호의 ‘빅 앤드 스몰’ 조합을 앞세운 울산의 철퇴축구에 맞서 압박과 역습의 실용적인 전술을 사용했다. 전반 12분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구는 후반 막판까지 울산의 고공 공격을 침착하게 막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모아시르 감독은 “울산이 볼 소유를 더 많이 했다. 인정한다”고 상대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후반 막판에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수비에 성공한 대구가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대구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31일, 원정)이다.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에서 연패하며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지만 전력 차와 원정 경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2연승을 기록 중인 대구가 만난 고비다.

모아시르 감독은 “강한 상대를 또 만난다”고 웃으며 “선수들의 회복이 우선이다. 그 다음에 전북에 대한 공부를 하겠다. 오늘은 선수들이 행복할 권리가 있다. 승리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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