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인테르, 라니에리 감독과 결별하나
입력 : 2012.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인터 밀란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0) 감독이 경질설이 제기됐다. 임시 사령탑으로는 프리마베라(유소년팀) 감독 안드레아 스트라마키오니(36)가 거론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를 비롯한 복수 언론은 '인테르의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가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연이은 패배 탓에 모라티 구단주의 신임을 잃었다. 후임으로는 프리마베라 감독 스트라마키오니가 거론되고 있다. 스트라마키오니는 이번 시즌까지만 인테르를 맡을 전망이다.

그간 모라티 구단주는 라니에리 감독에 대한 남다른 신임을 보여줬다. 성적 부진은 아쉽지만 올 시즌까진 라니에리 감독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인테르의 슬럼프는 지속했다. 유벤투스와의 이탈리안 더비에서도 0-2로 완패하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모라티 구단주의 인내심이 한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만일 인테르가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한다면 올 시즌 세 번째 감독 교체를 단행하게 된다. 레오나르두 감독과 결별한 인테르는 시즌 초반 지안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소방수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했지만 부진 탈출에는 실패했다. 최근 세리에A 10경기 동안 인테르는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29라운드를 치른 이번 시즌 인테르는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리그 3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후임으로는 스트라마키오니가 거론되고 있다. 프리마베라 감독 스트라마키오니는 올 시즌 인테르 유소년팀의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모라티 구단주와 1군 감독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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