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예비역 황지수, 포항의 소금 되다
입력 : 2012.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포항의 가투소’ 황지수(31)가 황선홍 감독의 신뢰 아래 순조로운 K리그 적응을 하고 있다.

황지수는 지난해 11월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포항에 돌아왔다. 당시 황지수와 포항의 잔여계약 기간은 2개월. 그는 K리그 복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황선홍 감독은 그의 땀방울에 박수를 보내며 재계약 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부산전에 선발로 나서며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2년 6개월 만에 다시 K리거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그는 중원에서 신형민과 짝을 이뤄 공수를 연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양주시민축구단에서 부지런히 몸을 만들었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상주전(25일)에도 선발 미드필더로 나섰다. 부산전 때와 마찬가지로 미드필드를 활발히 누비며 볼을 연결했다. 1차 수비 역할도 해내며 포항의 파상공세를 뒷받침 했다. 우려했던 경기감각 저하는 기우에 불과했다. 그리고 자신의 컴백을 K리그에 알렸다.

황선홍 감독은 “오랫동안 못 뛰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냉철한 경기 운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마음 편하게 뛰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력이 좋고 굉장히 열심히 뛰는 선수다. 팀에 소금 같은 존재”라며 큰 믿음을 나타냈다.

시즌 개막 전 포항은 김재성의 군입대로 미드필드의 약화를 걱정했다. 그러나 빠르게 기량을 회복하는 황지수가 있어 걱정을 잊고 새로운 활력소를 얻었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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