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유티, 인천에 더 이상 안 온다
입력 : 2012.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인천축구전용구장에 서식하는 두루미가 바뀔 전망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다음 달 1일 벌어지는 경남FC와의 홈 경기에 온 신경이 곤두서 있다. 지난 24일 벌어진 대전과의 경기에서 마스코트인 ‘유티 폭행사건과 서포터간의 물리적 충돌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수습하느라 힘겨운 한 주를 보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 홈 경기 중 한 경기를 제3의 지역에서 치르라는 내용의 징계도 받았다.

아픔은 시간이 가면 잊을 수 있어도 상처는 남는 법이다 24일 대전 서포터 두 명에게 폭행당했던 ‘유티(인천 마스코트)’는 경남전에 오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의 한 관계자는 “그 분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분이 ‘유티’가 될 것 같다”라며 “잠시 입원도 했었고, 몸과 마음이 다 안 좋은 상태인 걸로 알고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경기는 계속해야 한다. 인천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자라보고 놀란 가슴은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했던가? 일주일 만에 다시 홈 경기를 치르는 인천의 발걸음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경기장에 안전 유지를 인한 인원이 대거 증원될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이번 경기부터 경기장에 안전을 위해 경찰 병력 투입된다. 그리고 원정팀과 홈팬 사이에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앉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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