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남] 김창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입력 : 2012.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배진경 기자= 부산에 첫 승을 안긴 김창수(27)의 윗입술은 부르터있었다. 체력적인 어려움보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탓이다. 드러내놓고 힘든 티는 내지 못했지만 내심 속이 탔던 것이 사실이다.

김창수는 성남전이 끝난 후 "너무 힘들다. 입술이 다 텄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주장 완장이 주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힘든 일이 닥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초반 부진 때문에 어려웠다. 선수들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남다른 책임감을 느꼈다. 팀이 하나로 뭉칠 계기가 필요했다. 성남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선수들끼리 미팅을 가졌다. 김창수는"우리팀은 타 팀보다 똘똘 뭉쳐야 뭔가 이뤄지는 팀이다. 그래야 타 팀을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자리에서 젊은 선수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고참 선수들의 조언을 귀에 담았다. 김창수는 "선수들이 마음을 터놓고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선수들이 입을 모아서 하나로 뭉치자고 입을 모았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별한 회합(?)은 첫 승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후반 43분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마무리슈팅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은 김창수는 승부를 가르는 주인공이 됐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골보다 도움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는데 골을 넣을만한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또 "성남전 승리가 반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1승을 무척 하고 싶었다. 이번 승리가 2승, 연승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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