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뼈아픈 PK 실축’ 성남, 센트럴코스트와 비겨…조별리그 3연무
입력 : 2012.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아시아 무대에서 무승부 우리에 갇혔다.

성남은 나고야 그램퍼스(2-2), 텐진 테다(1-1)전에 이어 3일 블루텅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와의 ‘2012 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에서도 1-1 비겼다. 성남은 후반 8분 맥그린에 일격을 허용하고 후반 12분 에벨톤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따내고 덤으로 상대 수비수 퇴장까지 얻었지만, 에벨찡요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총공세에도 센트럴코스트의 골문이 다시는 열리지 않았다. 성남은 조별리그 3연무 늪에 빠졌다.

성남은 이날 요반치치, 에벨톤, 에벨찡요, 한상운를 전방에 배치하며 신나게 공격했다. 윤빛가람, 김성환이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남궁웅, 윤영선, 임종은, 박진포, 하강진(GK)이 뒷문을 지켰다. 하지만 전반은 센트럴코스트의 페이스대로 흘렀다. 존 서튼은 16분과 31분 예리한 두 번의 슈팅으로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35분과 36분 각각 윤빛가람과 에벨톤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발 빠른 홍철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후반 8분 만에 골을 내줬다. 좌측 드로인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맥그린을 막지 못한 게 빌미다. 맥그린의 왼발 땅볼 슈팅은 하강진의 손에 맞고 크바스닉의 발 앞으로 흘렀다. 크바스닉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성남은 후반 11분 한상운을 빼고 전성찬을 투입하며 또 한번 변화를 줬다. 전성찬은 투입 직후 일을 냈다. 좌측면에서 올라 온 크로스를 헤딩 백패스로 후방의 에벨톤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에벨톤은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을 낚았다.

성남은 5분 뒤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에벨찡요가 전방의 에벨톤을 향해 예리한 스루패스를 건네는 과정에서 수비수 로즈가 뒤늦게 좇다가 에벨톤을 잡아챘다. 주심은 페널티킥과 함께 로즈의 퇴장을 명했다. 기세를 탄 성남은 패스를 건넨 에벨찡요가 키커로 나섰다. 불행히도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32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요반치치는 공을 허공으로 날렸고 후반 막판 전성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성남은 또 한번 비겼다.

▲ 2012 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4월 3일 블루텅 스타디움)
센트럴코스트 1 크바스닉(53’)
성남 1 에벨톤(57’)
*경고: 임종은(성남)
*퇴장: 로즈(센트럴코스트)

▲ 성남 출전선수(4-2-3-1)
하강진(GK) – 남궁웅(HT’ 홍철), 윤영선, 임종은, 박진포 – 김성환, 윤빛가람(83' 김성준) – 한상운(56’ 전성찬), 에벨찡요, 에벨톤 – 요반치치 / 감독: 신태용

▲ 센트럴코스트 출전선수(4-2-3-1)
라이언(GK) – 로즈, 스완비크, 윌킨슨, 보지치 – 보자니치, 허친슨, 맥그린치(71’ 허필드) – 맥브린(67’ 갤러거) – 서튼, 크바스닉(77’ 이비니-이세이) / 감독: 그레엄 아놀드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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