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범-오범석, 포항전 승리 자신하는 이유
입력 : 2012.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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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포항과의 선두권 맞대결을 앞둔 수원의 박현범과 오범석이 승리를 자신했다. 이유는 상대의 ‘지친 다리’ 때문이다.

9일 수원 화성 클럽하우스에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현범과 오범석은 각자의 포항전 각오를 밝혔다. 박현범은 “다른 경기처럼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 유소년 출신인 오범석도 “(포항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것”이라고 상대의 체력적 약점을 꼽았다.

포항은 8일 성남 원정을 치르고 서울에 남아 11일 수원 원정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전에선 승리했지만 아무래도 체력적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는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해 선수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혀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썼다. 실제로 8일 성남전에서 황선홍 감독은 미드필더 이명주를 선발 투입시켜 신인을 적극 활용했다.

올 시즌 제주와 전남 원정에서 1무1패로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던 수원 선수들은 원정 컨디션 유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오범석은 “제주 원정 비행기가 바람 탓에 많이 흔들려 멀미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박현범도 포항의 애로사항은 지적했다. 올 시즌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 출전하는 포항에 대해서 “올해는 일정이 빡빡한 탓에 포항의 경기력이 약간 들쑥날쑥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재 수원은 4승1무1패로 승점 13점 4개 팀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그 선두 제주와는 골득실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서 세 골 뒤져 리그 2위에 있다. 수원과 포항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는 11일 오후 1시 킥오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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