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종결자’ 이동국, 이제는 전설을 남긴다
입력 : 2012.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라이언킹’ 이동국(33, 전북)이 K리그 역사의 여러 페이지를 새로 쓰고 있다.

이동국은 8일 K리그 6라운드 경남전에서 1골을 넣으며 통산 168개의 공격포인트(121골 47도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가지고 있는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 167개(99골 68도움)를 넘어섰다.

284경기만의 기록으로 신태용 감독의 401경기보다 117경기나 빠른 대기록이다.

그는 올 시즌 K리그 6경기만에 두 번이나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통산 최다골을 갈아치우더니 쉽게 깨질 것 같지 않던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의 숫자도 바꿨다. 이제 그가 추가하는 모든 골과 도움의 신기록이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후 절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번의 K리그 우승과 K리그 최초 개인상 그랜드슬램(최우수선수, 신인상, 베스트일레븐, 득점상, 도움상)을 차지했다. 또한 한 시즌 개인 최다 도움(15개) 신기록도 세웠다. 여기에 올해 두 가지 기록도 뛰어넘었다.

‘기록종결자’로 불릴 만큼 K리그의 기록들을 하나씩 바꿔가고 있는 그에게 남아있는 것은 신태용 감독이 갖고 있는 68개의 통산 최다 도움. 47개를 기록한 그가 22개만 더 추가한다면 신기록을 이룰 수 있다. 지난해처럼 활약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경신 할 수도 있다.

이동국의 기록 경신은 엄청난 활동량과 폭 넓은 움직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활동량의 바탕은 철저한 자기 관리였다. 숨가쁜 일정 속에서도 전혀 체력의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현재 그의 기량과 몸상태를 볼 때 최소 3~4년 이상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지금의 모습이 계속 유지된다면, 누구도 쉽게 넘지 못할 대기록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제공=인터풋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