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외인 공격수 무리키가 원맨쇼를 펼친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가시와 레이솔을 대파하고 조 선두로 뛰어 올랐다. 같은 날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꺾은 전북 현대는 조 2위로 껑충 뛰었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는 17일 홈구장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무리키의 두 골과 다리우 콘카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히로키 사카이가 한 골을 만회한 가시와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광저우는 2승 1무 1패(승점 7점)가 되며 부리람(승점 6점, 득실 -1)을 끌어 내리고 조 선두에 등극했다. 2승 2패(승점 6점, 득실 -5)의 전북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 가시와(승점 4점)는 2위에서 최하위로 추락하며 전북과 위치가 바뀌었다.

전반 초반부터 외인 공격 트리오 무리키, 콘카, 클레오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은 광저우는 28분 무리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콘카가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첫 골을 만든 무리키는 32분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광저우는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사카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무리키가 차이를 만들어냈다. 후반 12분 순시앙의 좌측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에 성공했고, 후반 39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라이트백으로 출전한 조원희가 후반 36분 교체된 가운데 광저우가 3-1로 승리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