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포항, 호주 원정서 1-0 석패...후반 45분 실점
입력 : 2012.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포항이 막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아들레이드 원정에서 패하고 말았다.

18일 호주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AFC챔피언스리그 E조 제4경기에서 포항은 아들레이드에 1-0으로 패했다. 포항은 경기 내내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도 미숙한 문전 처리와 상대 골키퍼의 선방 퍼레이드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아들레이드의 브루스 지테에 통한의 결승 헤딩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포항은 조 선두 자리를 아들레이드에 내줬다. 승점 3점을 얻은 아들레이드가 9점, 포항은 6점에 머물러 그 뒤를 따랐다. 감바와 분요드코르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내려갈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K리그 포함 3경기에서 연속 패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원정팀 포항은 볼 점유율을 내주고도 공격의 날카로움 면에서 아들레이드를 압도했다. 지쿠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고, 2선에 선 노병준은 최전방 공격수 김진용과의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5분 지쿠의 스루패스를 따라 노병준이 문전 쇄도 후 밀어 넣은 슛을 상대 골키퍼 유진 갈레코비치가 선방해냈다. 전반 11분에도 노병준은 김원일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완벽하게 머리로 돌려놨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양팀은 전반 득점에 실패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양팀 공격에 불이 붙었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의 스로인이 문전까지 날아가 혼전을 이끌어냈다. 아사모아의 강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것을 지쿠가 왼발을 갖다 댔지만 아쉽게 높이 뜨고 말았다. 1분 뒤에는 아들레이드의 이안 램지가 때린 문전 슛을 신화용이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막아냈다. 후반 8분 포항이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아사모아와 김진용이 차례로 골문을 노렸으나 모두 막히고 말았다.

골이 터지지 않자 황선홍 감독은 황지수와 김진용을 각각 이명주와 조찬호로 교체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 탓에 다리가 무거워진 포항 선수들은 더 이상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45분 포항은 득점 실패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 든 카시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올렸다. 크로스는 문전에서 몸을 날린 브루스 지테의 머리를 스치며 포항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꽂히고 말았다. 포항은 마지막 순간을 지키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 2011/2012 AFC챔피언스리그 E조 제4경기 (2012년4월18일-하인드마시 스타디움)
아들레이드 1 (지테 90’)
포항 0
*경고: 김원일, 황지수, 신형민(이상 포항)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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