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와 ACL 유니폼의 별 개수 다르네?
입력 : 2012.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우승팀만이 가지는 특권이 있다. 바로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가슴에 다는 것이다. K리그 팀들은 리그 정상에 오르면 이듬해 엠블럼 위에 별을 하나씩 단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7회의 리그 우승을 한 성남은 7개의 별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도 두 개의 별이 엠블럼 위에 새겨져 있다. 2009년과 2011년 K리그 우승을 뜻한다. 그래서 K리그에 나설 때 두 개의 별이 있는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하지만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ACL) 때 착용하는 유니폼에는 별이 하나뿐이다. 용품 후원 업체의 제작상의 실수일까?

그렇지 않다. 두 유니폼에 새겨진 별의 개수에 차이가 있는 것은 K리그와 ACL 우승을 구분하기 위함이었다. 전북은 2006년 ACL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챔피언이 되었다. 그렇기에 ACL에서는 2006년 우승팀이라는 자부심을 나타내기 위해 하나의 별을 새긴 것이다. 전북은 2007년 디펜딩 챔피언으로 ACL에 나섰을 때도 엠블럼 위에 별을 달았었다.

지난해까지는 K리그와 ACL을 한 차례씩 우승해서 별의 개수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들어 별의 개수에 차이가 생겼고, 이러한 구분을 통해 팀의 우승과 자부심을 함께 나타냈다.

또한 팬들에게는 다양한 유니폼을 선보이는 계기가 된다. 최근 들어 팬들은 유니폼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수집에도 열을 올린다. 그렇기에 이러한 차이를 둠으로써 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전북 관계자는 “K리그와 ACL 우승의 차이를 표현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 아쉽게 놓친 아시아 챔피언에 올라 ACL 유니폼에도 두 개의 별을 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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