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서울, “제주의 공격축구에 공격축구로 맞불”
입력 : 2012.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윤진만 기자= 이에는 이 눈에는 눈. 한국프로축구 FC서울이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 축구를 붙잡을 카드로 공격 축구를 꺼낸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21일 제주와의 K리그 9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1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제주는 양 측면과 중앙을 활용한 공격이 무섭다. 상당히 뛰어난 용병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공격진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한다. 개인의 욕심보다는 특이 득점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공격하는 좋은 팀”이라며 “우리도 공격축구를 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다.

최용수 감독은 부산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상대가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두고 밀집 수비를 할 때 한 골 싸움이 된다. 한 두 번의 결정력이 승부를 좌우한다. 오늘은 집중력 부족으로 그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같이 반성하자’고 했다. 그는 “수비적인 팀과 경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찬스가 온다. 그 기회를 잘 살리느냐 못 살리느냐의 차이다. 순간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당시 공격진들에게 특별 당부를 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은 제주와 함께 K리그 내에서 ‘공격축구’를 실현하는 팀이다. 전방의 데얀, 몰리나가 중심이 되어 화끈한 화력을 펼쳐 보인다. 올 시즌 제주(16득점), 수원(13득점)에 비해 다소 떨어진 득점률(9득점)을 보이지만, 공격 중심의 축구로 많은 관중을 몰고 다닌다. 7라운드에서 부산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하고 돌아온 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휴식하며 체력을 안배하면서 창 끝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동석한 측면 미드필더 최태욱(31)은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도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다. 개개인 싸움에서 이긴다면 전술과 기량면에서 서울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승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정면 대결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했다. 중앙 미드필더 최현태(25)도 “공격력이 좋은 제주다. 거기에 맞는 공격으로 제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열치열’ 정신에 입각해 승리하겠다는 포부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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