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파울로, '19금 골 뒷풀이' 미수 사건의 전말은?
입력 : 2012.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를 사랑하는 여성 축구팬은 아쉽게도 선수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볼 기회를 놓쳤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앙파울로(24, 광주FC)가 속옷만 남겨둔 채 유니폼을 모두 벗는 ‘19세 미만 관람불가’ 세레머니를 준비했다가 중도 포기했다. 경고 누적이 앞 길을 막았다. 현재 두 장을 얻어 경고를 한 장 더 받으면 연맹 규정에 따라 한 경기 출장정지를 받는다. 동료 유종현(24)에게 “전남전에 보여주려고 했는데 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는 꼭 하겠다”고 큰 소리친 그는 22일 성남전을 앞두고 관계자를 통해 “경고 때문에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바로 꼬리를 내렸다. 19금 세레머니 미수 사건의 전말이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주앙파울로는 전남의 이종호 못지 않은 세레머니 연구가다. 부산전에선 장신의 복이, 유종현 어깨에 매달려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고, 전남전에선 광주 원정 서포터즈석 난간에 올라 팬과 함께 얼싸 안았다. 비록 이 행위 때문에 경고를 받아 당분간 경기 중에 탈의를 하지 못하게 됐지만, 성남전에선 또 다른 획기적인 골 뒤풀이를 보여주리라 기대된다. 주앙파울로는 지난시즌 성남전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광주 관계자는 “주앙(파울로)이 작년에도 같은 행위를 할 때에는 경고를 받지 않았다. 전남전 세레머니가 경고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 탈의를 하려는 이유가 팬들에게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라는데 이번에 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 그래도 주앙이라면 다른 재밌는 걸 선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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