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손흥민 활약에 최강희 감독 ‘싱글벙글’
입력 : 2012.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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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홍재민 기자= 독일발(發) 희소식에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의 얼굴도 활짝 폈다.

22일 인천-울산 경기 관전을 위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최강희 감독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강희 감독은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뽑을 때가 되니까 다들 잘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달 말 최강희 감독은 해외파 점검을 위해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꾸준한 경기 출전과 활약을 보이는 구자철, 손흥민(이상 독일) 그리고 박주호(스위스) 위주로 동선을 짰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인 카타르 원정(6월8일)이 성큼 다가온 시점상 이들의 활약은 최강희 감독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구자철은 임대 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맹활약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에 질세라 손흥민도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들의 활약상을 설명하면서 꾸준한 출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지동원과 박주영을 예로 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도 모나코에 있을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지동원도 기량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지만 경기를 뛰지 못하면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구자철을 보라. 팀을 옮겨서 계속 경기에 나가니까 좋아지지 않느냐”라며 꾸준한 출전 여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눈여겨보는 국내파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이기 때문에 실험이나 새로운 선수를 따로 확인할 시간이 없다”며 최종예선 선발 방침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인 만큼 테스트보단느 최정예 안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는 뜻이다.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 원정, 그리고 돌아와서 치르는 레바논과의 경기가 대단히 중요하다. 카타르 원정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초반 2연승으로 분위기를 잡고 싶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선 신중한 의견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경기감각이나 체력보다 심리상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리하고 기술 있는 선수들은 빨리 벗어나긴 한다”며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청용과의 연락 여부를 묻자 최강희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최강희 감독은 “개인적으론 선발도 되지 않았고, 소속팀 선수도 아닌데 일일이 전화를 걸어 체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평소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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