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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K 라운드업] 외인 선수 상한가, 득점 절반 차지

기사입력 : 2012.04.2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외국인 선수들이 이제 K리그 무대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특히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선 외국인 선수들의 맹공이 무섭다. 총 18골이 터진 9라운드에서 9골이 외국인 선수들의 몫이었다.

성남-광주전은 그 하이라이트였다. 광주의 복이는 홀로 2골을 터트렸고, 성남의 에벨톤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인해 고전을 하던 성남은 에벨톤의 무서운 골 사냥 덕분에 승기를 잡았다.

인천-울산전에서는 마라냥이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후반전 종료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할 뻔 하던 울산은 교체 투입된 마라냥이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챙겼다.

대구-상주전에서는 ‘삼바 듀오’인 레안드리뉴와 마테우스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서울-제주전에서는 제주의 산토스가 논란의 골을 기록하며 드라마틱한 무승부를 일궈냈다.

반면, 득점 순위 10위 안에 위치한 이동국(전북), 김은중(강원), 이근호(울산), 송제헌(대구)는 모두 침묵을 지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9라운드 경기 결과
경남 0-0 수원
대구 2-1 상주
서울 1-1 제주
부산 1-0 강원
포항 1-0 전북
인천 0-1 울산
전남 3-1 대전
성남 4-2 광주

▲ 최고의 경기: 성남 4-2 광주
관중이 많지 않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것은 여전히 매력 없는 일이지만, 일요일 성남과 광주가 보여준 난타전을 봤다면 그런 볼멘 소리는 쏘옥 들어가버릴 것이다. 지난 시즌 리그 하위권에서 맴돌던 광주가 돌변해 매서운 팀으로 변모한 것도 놀라웠고, 배고파도 풀을 뜯지 않는 사자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주눅 들지 않는 성남의 플레이도 볼만 했다. 광주의 선제골, 성남의 동점골, 성남의 역전골, 광주의 동점골, 성남의 추가골, 그리고의 성남의 추가골… 6골을 나열하기도 숨이 가쁠 지경이다. 모두 6골이 나온 성남-광주전은 총 8골이 터진 맨유-에버턴에 버금가는 박진감을 선사했다.

▲ Man of the 9 Round: 에벨톤
성남을 9위로 올려 놓은 에벨톤의 파괴력은 정말 놀라웠다. 성남 팬이라면 한번쯤 그리워했을 모따의 뒤를 잇는 파괴력과 골 결정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모따와 같은 조국인 브라질 출신이기도 하다. 현재 9경기에 나서 7득점을 기록한 에벨톤은 득점 순위 1위다. 광주전에서만 ‘펑펑펑’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 큰 힘이 됐다. 놀라운 것은 성남이 반드시 골이 필요한 순간마다 골을 넣었다는 점. 2007년 ‘무적성남’ 시절을 에벨톤이 재현할 지도 모르겠다.

▲ 말말말
”된장찌개를 제일 좋아해”
나이 많은 동료를 “형”이라고 부르는 브라질 출신의 산토스(제주)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식. 이쯤 되면 한국인과 진배없다.

”(마라냥의 기용 시점을 놓고) 오늘 고민을 많이 했다. 날씨도 안 좋고 마라냥이 몸 싸움에 약한 탓에 후반에 넣을 테니 준비하라고 주문해놨다.”
인천을 극적으로 제압한 김호곤 감독이 밝힌 승리 이유. 기가 막힌 용병술이 승리의 요인이라는 것인데…이쯤 되면 명장…이라고 해야 하나?

”김현성의 장점이 잘 드러난 골이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올림픽대표팀 골잡이인 김현성이 서울-제주전에서 골을 넣자 홍명보 감독이 보인 첫 반응.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자 고민이 되는 모양.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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