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궤도’ 포항, 공격진 득점만 남았다
입력 : 2012.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강철군단’ 포항 스틸러스가 빡빡한 일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시작했다. 로테이션 시스템의 정착과 새 얼굴의 가세가 큰 힘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도 남았다.

포항은 22일 전북전을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에 있어 전북전은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였다. 포항은 전북전 전까지 3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게다가 애들레이드 원정을 다녀오느라 체력 저하와 피로누적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북에 패한다면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었다.

그리고 포항은 전북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일신했다. 또한 황선홍 감독이 구상하는 선수 운용도 맞아가기 시작했다. 주인을 찾지 못했던 미드필드의 한 자리는 신인 이명주가 차지하며 새로운 황금 삼중주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 포항이 서서히 안정 궤도에 접어든 것이다.

하지만 기뻐할 일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고민거리는 남아있었다. 바로 국내파 공격진의 침묵이다.

전북전에서의 유일한 득점을 올린 이는 미드필더 황진성이다. 전방에 내세웠던 김진용, 고무열은 둘이 합쳐 단 하나의 슈팅에 그쳤다.

노병준, 김진용, 고무열, 박성호 등 포항의 국내파 공격진은 K리그 9경기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고무열만 3개의 도움을 했을 뿐이다. 지쿠(6골), 아사모아(2골)는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이들에게만 공격이 집중된다면 공격의 단순화로 이어진다. 다양한 공격작업을 펼치려면 국내파 공격진의 분전이 필요하다.

황선홍 감독도 그 점이 염려스럽다. 그래서 침묵의 부담을 이겨내고 활발한 공격 본능을 다시 드러내길 바라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지쿠, 아사모아가 넣고 있지만 다른 선수가 그렇지 않아 걱정이다. 고무열, 노병준 등 (국내파 공격수들)이 골을 터뜨려야 포항이 산다. 본인들의 의지도 중요하다. 분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인터풋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