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한의 무회전 킥, 경남의 新무기 될까?
입력 : 2012.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경남FC 김인한(24)의 무회전 프리킥이 점점 무르익고 있다.

김인한이 지난 21일 수원전에서 무회전 킥을 선보였다. 전반 22분 골문 정면 약 30미터 거리의 프리킥에서 오른발로 직접 슈팅한 볼은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이며 골문을 향했고, 정성룡이 가까스로 펀칭하며 막아냈다. 득점이 되진 않았지만 정성룡이 화들짝 놀랐을 만큼 위력적인 킥이었다.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김인한의 프리킥 장면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였다.

무회전 킥은 인스텝으로 볼의 정중앙을 강하게 밀어 차는 기술이다. 세계 축구계의 최신 트렌드로 야구의 너클볼과 비슷하게 마구 흔들리며 예측할 수 없는 궤적으로 골키퍼를 당황하게 만든다. 브라질 출신의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를 시작으로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피를로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무회전 킥이 유명하다.

주목할만한 점은 김인한의 무회전 킥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 경기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프리킥 기회가 발생하면 각도와 거리를 가리지 않고 무회전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최진한 감독은 “김인한은 평소 훈련에서 중장거리 프리킥을 연습한다. 인천전과 수원전에서의 무회전 슈팅 장면은 특히 아까웠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차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트피스는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득점을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프리킥에서 직접 골을 노릴 수 있는 유능한 키커가 있다면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예행연습을 마친 김인한의 무회전 킥이 제주, 서울, 성남, 포항 등 강팀과의 일정을 앞둔 경남에 결정적인 세트피스 득점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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