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송종국, “올림픽, 메달 가능성 있다”
입력 : 2012.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한국 축구의 영웅 안정환과 송종국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메달 가능성을 높이 샀다.

안정환과 송종국은 26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7층 옥상공원에 들어선 ‘아디다스 올인 파크’ 개장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조추점까지 끝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대한 개인적인 전망을 이야기했다.

두 선수는 모두 조추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대국인 멕시코, 가봉 그리그 스위스가상대적으로 강팀은 아니라는 분석. 안정환은 “(추첨 결과가) 좋은 것 같다”라며 “준비만 잘하면 예선 통과는 무난하다”라고 했다.

안정환은 “다른 팀들의 전력을 확실히 모르지만, 특성을 봤을 때 우리에게 충분히 승산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번의 월드컵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던 송종국도 “국제경기에 약하고 강하고가 큰 차이가 없다. 우리 경기를 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실력도 좋고, 프로에서도 많이 뛰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들은 모두 메달 획득이 “가능성 있다”라고 했다. 안정환은 “얼마 전 페르난도 토레스가 좋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이기는 팀이 강팀’이라고. 토너먼트에서 이기면 메달을 따는 것이다.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홍 감독님이 준비를 잘 할 것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송종국은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예선전부터 모든 경기를 결승전같이 치러야 한다고 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해 2승을 거두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직접 겪었기에 할 수 있는 조언이었다. 그는 “져도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두 베테랑은 홍 감독에 굳은 신뢰를 보였다. 안정환은 “홍 감독님이 준비를 잘 하실 것”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고, 송종국은 “홍 감독님을 잘 알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얼마나 잘 따라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한편 안정환과 송종국은 힘든 상대로 각각 다른 팀을 지목했다. 안정환은 “아프리카 팀들이 힘들다”라며 가봉을 꼽았고, 송종국은 멕시코는 힘든 상대다. 개인기가 너무 좋아서 힘들다. 프로팀들도 멕시코 팀들과 연습경기를 하면 크게 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경고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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