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더비전 출격하나… 만치니, ''발로텔리 믿는다''
입력 : 2012.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47) 감독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1)의 맨체스터 더비전 출격을 예고했다.

만치니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사커넷'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발로텔리의 더비전 선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가 어리석은 짓을 한 것은 맞다. 그러나 그는 때때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올드 트라포드에서도 발로텔리는 두 골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의 선발 출격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발로텔리의 소집 여부에 대해서 확답할 수는 없다. 일요일에 선발 라인업을 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맨시티는 한국시각으로 다음 달 1일 새벽 4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격돌한다. 맨유와 맨시티는 이번 시즌 나란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다. 35라운드를 치른 현재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여러모로 이번 맨체스터 더비전은 리그 우승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사실상 결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 팀 맨시티는 맨유에 승리한다면 리그 우승에 매우 근접한다. 패한다면 사실상 리그 우승이 물건너간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만큼 만치니 감독 역시 이번 더비전에서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발로텔리는 물론 카를로스 테베스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그리고 에딘 제코까지 공격진을 총동원할 전망이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발로텔리다. 발로텔리는 악동 이미지 탓에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렸다. 지난 아스널전에서도 상대 수비수 바카리 사냐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을 받았다. 경기 후 영국축구협회(FA)는 발로텔리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발로텔리는 이번 더비전에 맞춰 복귀했다.

발로텔리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나는) 여전히 발로텔리가 남다른 재능을 갖췄다고 믿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그가 맨시티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만 이는 발로텔리의 몫이다"며 변치 않는 신뢰감을 보여줬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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