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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되찾은 ‘뼈트라이커’ 본능

기사입력 : 2012.04.2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전주] 윤진만 기자= 김정우(31, 전북 현대)가 작년 K리그를 수놓은 공격 본능을 되찾았다.

김정우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 10라운드에서 1골과 1개의 PK 유도로 5-2 대승을 도왔다. 임유환의 헤딩골로 1-0 앞서던 전반 23분 드로겟의 종패스를 논스톱 왼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2-1 상황에선 빠른 문전 침투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정우에게 파울한 정우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키커로 나선 에닝요가 골을 성공했다.

시즌 전 거액의 연봉 계약으로 성남에서 전북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화제를 뿌린 김정우가 펼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다. 김정우는 이날과 전남전을 제외하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여 90분을 모두 뛴 적이 없을 정도로 활약이 미비했다. 전북이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공격포인트도 2골에 그쳤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과 더딘 팀 적응이 발목을 잡았다. 전북이 부진하자 비난의 화살 중 일부가 김정우를 향했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우려를 실력으로 이겨냈다. 발목 통증을 이겨가며 죽기살기로 뛰었다. 5월 1일 광저우 헝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로 인해 에닝요, 김상식, 최철순 등 주전 대다수가 벤치 대기한 상황에서 ‘에이스’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작년 공격수로 변신에 성공한 그는 이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 섰지만, 공격 일변도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 결과가 3골 차 대승이다.

김정우는 “팀 미팅을 할 때 감독님께서 상대 수비의 발이 느리다며 공격적으로 침투하라는 지시를 하셨다.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많이 침투하려고 했던 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요 근래 경기를 준비하면서 아파도 훈련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와 경기했기에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김정우의 활약에 대해 “조금 더 잘할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정우는 이에 대해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게 부진이 길어진 이유다. 지금도 발목 상태가 100%가 아니다. 슈팅에 욕심을 내고 싶지만 슈팅을 때리다 보면 발목 통증이 온다. 연습하다가 한번 슛을 쐈는데 통증이 와 스트레칭을 하고 경기를 했다. 여전히 아프지만 조절을 하고 있다. 이날 득점했으니 광저우전에선 기분 좋게 복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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