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유럽파 합류일정 파악 중...이청용 선발 안한다”
입력 : 2012.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한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2012 런던 올림픽 선수 선발에 유럽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모두 고려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3세 이하 연령대에서 최고의 자원을 한 자리에 모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갓 회복한 이청용은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영국 런던에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조추첨과 현지 답사를 마친 홍명보 감독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악의 조편성”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홍 감독은 상대국 전력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동시에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 파악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컨디션이나 정신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올라올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며 아시아 예선을 치른 선수들뿐 아니라 선발 가능한 후보군에 대한 완벽한 파악과 관리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휴식기에 언제 합류할 수 있는지 여뷰를 아는게 중요하다”고 밝힌 홍 감독은 기성용(셀틱, 스코틀랜드)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볼프스부르크, 독일), 지동원(선덜랜드, 잉글랜드) 등 유럽파 합류 후보군의 일정 조율 문제가 최종 엔트리 구성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림픽 대표 선수 선발에 대해 각 클럽에 협조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올림픽 축구 경기는 공식 A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소집에 대한 의무 규정이 없다. 클럽이 거절하면 원칙적으로 선발은 불가능하다. 선수 본인과 대표팀, 클럽 간의 조율이 필요하다.

홍 감독은 박주영(아스널, 잉글랜드), 이청용(볼턴, 잉글랜드) 등이 거론되고 있는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 3명) 후보군에 대한 질문에 “이청용은 후보군에 없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지난 7월 치명적인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최근 재활훈련을 마치고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홍 감독은 오랜 시간 부상으로 고생한 이청용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무리한 차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