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박주호, 리그 우승으로 태극마크 찜
입력 : 2012.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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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FC바젤의 박주호(25)가 유럽 진출 첫 시즌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가대표팀 승선을 위한 기분 좋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29일 열린 2011/2012 스위스 슈퍼리그 31라운드에서 바젤은 로잔느 스포츠를 3-1로 격파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알렉산더 프라이가 1골 2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 활약해 승리에 일조했다.

사실 바젤은 이 경기를 치르기 전 이미 올 시즌 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태였다. 리그 2위 루체른이 하루 전 경기에서 비긴 덕분이다. 다섯 경기를 남긴 바젤의 승점이 65점이 되어 2위 루체른(47점)의 남은 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바젤의 슈퍼리그 3연패가 확정되었다. 경기 종료 후 박주호는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기쁨을 만끽했다. 팀 동료인 북한의 박광룡도 우승 세레모니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주호는 올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셀틱의 기성용과 차두리와 함께 자국 리그에서 우승한 두 번째 유럽파가 되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현장 관전하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기쁨이 더 컸다. 해외파 점검차 유럽을 방문 중인 최강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사실상 박주호를 뽑는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대표팀은 5월 30일 스위스 베른에서 ‘세계 최강’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주호는 2011년 스위스 명문 바젤로 이적해 유럽 도전에 나섰다. 성실한 플레이로 박주호는 토어스텐 핑크 감독(현 함부르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적 첫 시즌부터 붙박이 레프트백 자리를 꿰차며 이날 경기 포함 3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특히 16강 진출 쾌거를 이룩했던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6경기와 16강전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유럽 무대에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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