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테베스, 맨유전에서 결승골 넣을 것''
입력 : 2012.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48)이 애물단지 카를로스 테베스(28)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다.

만치니 감독은 5월 1일 새벽 4시(한국시각)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테베스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테베스가 맨유전에서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골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치니 감독은 테베스가 2009년 2,500만 파운드의 거액에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뒤 맨유전 6경기 3골을 넣는 맹활약을 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그가 계속해서 그런 활약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만치니 감독과 테베스는 불과 반년 전에는 불편한 관계였다. 지난해 9월 테베스의 항명 및 무단 이탈로 결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기 마리오 발로텔리가 문제아 행동을 반복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기자 만치니 감독은 테베스를 호출했고, 테베스는 3월 22일 복귀전인 첼시전에서 역전골을 돕는 활약을 했다. 둘의 관계는 서서히 개선됐다.

만치니 감독은 “6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른 선수들이 잘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하지만 테베스는 분명 최고 수준의 선수다”라고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테베스는 최근 4경기 3골을 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세르히오 아구에로와도 환상 호흡을 보이며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그는 리그 3경기를 남기고 승점 3점차로 선두 맨유를 추격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적장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71)도 테베스 주의보를 내렸다. 퍼거슨 감독은2007~2009년 테베스와 동고동락한 사이기에 장단점을 잘 안다. 그래서 더 걱정이 크다. 그는 “테베스가 뛴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다. 약간의 하이라이트만 챙겨봤다”면서도 “테베스는 해트트릭 활약과 같이 강한 인상를 남겼다. 우리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하는 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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