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수술 피할 듯… 홍명보호 숨통 트이나?
입력 : 2012.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다리 부상을 당한 홍정호(23)가 다행히 수술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홍정호는 지난 29일 경남과의 홈 경기 때 후반 8분 역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윤신영의 태클에 걸려 쓰러졌다.

곧바로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된 홍정호는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판독 결과 왼쪽 정강이뼈 경골에 실금이 발견됐다. 또한 왼쪽 대퇴부 반막양근도 부분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지켜본 제주 김장열 재활 트레이너는 "검사 결과로 봐서는 2개월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다"라고 우려했다.

홍정호는 30일 오후 정밀 진단을 받기 위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백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홍정호는 무릎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김진구 박사의 세심한 관리 아래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정호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고 재활치료를 받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계획이다. 제주 관계자는 "CT 검사 결과의 추이를 지켜본 뒤 최종 진단이 나오겠지만 구단 AT(athletic trainer)팀 소견에 의하면 다행히 메스를 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만약 홍정호가 수술을 피하게 되면 런던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는 데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허나 A대표팀 일원으로 5월 30일 스페인과의 A매치를 비롯해 6월 8일(카타르)과 12일(레바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 결장은 불가피하다.

성공적인 재활 치료를 소화할 경우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탁은 물론 7월 26일 멕시코와의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축 수비수일 뿐만 아니라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는 홍정호의 복귀는 홍명보호 입장에선 불행 중 다행이라 할 것이다.

기사제공=인터풋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