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시저스킥' 이진호, K리그 10라운드 MVP
입력 : 2012.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환상 발리골의 주인공 대구FC 공격수 이진호(28)가 10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진호는 지난달 2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10라운드에서 0-0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우측 황일수의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하프 발리킥으로 연결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자신감을 회복한 토종의 자존심. 환상적인 시저스킥 작렬"이라는 촌평과 함께 이진호를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일레븐 공격수 부문에 선정했다.

이진호와 함께 뒤늦게 꽃이 핀 칠레 출신 공격수 드로겟(전북)이 공격수 부문의 한 자리를 꿰찼다. 27일 광주전에서 루이스(부상)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1골 2도움하며 5-2 대승을 이끈 공로다. 연맹은 "닥공 시즌 2의 핵심 선수로 급부상한 전북의 새로운 공격자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미드필드 부문에서 외인 선수와 한국 선수들의 균형을 이뤘다. 제주 꽃미남 미드필더 송진형(제주)과 부산 중원의 새로운 중원 사령관 이종원이 팀 승리를 이끈 공을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고, 특급 외인 몰리나(서울)와 에벨톤C(수원)는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비수 부문에는 한국 선수들 천하다. 곽태휘(울산), 임유환(전북), 오범석(수원), 윤석영(전남)이 포백을 구성했고, 박준혁(대구)이 황금 글러브를 끼었다.

한편 위클리 베스트팀으로는 5골을 몰아친 전북이 총점 11.2점을 받아 선정됐다. 30일 3-1 제주 승리로 끝난 제주-경남전이 베스트 매치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