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마지막 경기 비기기만 해도 16강
입력 : 2012.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잘되는 집은 다르다. 적지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가까이 갔다.

전북은 1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광저우 헝다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5차전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선제골을 내주고 조성환까지 퇴장 당했지만 투지로 승리를 일궜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H조 1위로 올라섰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1-5로 패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깜짝 놀랄 일이다. 전북은 H조 네 팀 중에서 가장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이 됐다.

먼저 끝난 같은 조의 가시와 레이솔과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최하위 가시와가 부리람을 잡으면서 3위로 올라선 것이다. 전북은 부리람이 승리했다면 바로 16강에 진출했겠지만, 가시와가 승리해도 크게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전북은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가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다. 이 경우에 광저우가 승리하면 조 2위로, 부리람이 승리하면 조 1위로 나선다. 두 팀이 비겨도 조 1위를 확정 짓는다.

ACL에서는 승자승 원칙이 골득실보다 앞선다. 부리람에게 전승을 거둔 전북은 패하더라도 부리람이 광저우를 잡거나 양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전북이 패했을 때 광저우가 승리하지 않는다면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다.

한편 조 1위를 달리던 광저우는 15일에 벌어지는 부리람 원정 경기에 대하 부담이 커졌다. 광저우는 여전히 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비기거나 패하면 16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012 ACL H조 순위
1위 전북 승점(9) 득실(-3)
2위 광저우 승점(7) 득실(+3)
3위 가시와 승점(7) 득실(+2)
4위 부리람 승점(6) 득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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