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위기에서 빛난 아시아 득점왕 위엄
입력 : 2012.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라이언킹’ 이동국(33, 전북)이 중국 대륙에 아시아 득점왕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그는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전북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1일 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5차전에서 광저우에 3-1로 역전승했다. 3승 2패 승점 9점을 기록한 전북은 H조 1위로 올라섰고,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전북은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19분 조성환의 퇴장으로 수적열세의 위기를 맞게 됐다. 광저우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전북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북은 흔들림이 없었고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기회는 경기 종료 직전 생겼다. 이를 이동국이 자신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동국은 후반 45분 서상민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48분에는 드로겟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광저우전에 앞서 4월 27일 광주와 K리그 경기를 했다. 이 경기에 이동국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이 결장이 큰 도움이 됐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기에 경기 종료까지 골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부리람전(4월 17일)에 이어 ACL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2골을 기록했다. 아시아 득점왕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완벽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국은 가시와 레이솔전(15일)으로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북은 ACL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가시와전은 홈경기인 만큼 이동국이 더욱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K리그 4경기에서 주춤하고 있는 득점포를 재시동하는데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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