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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의 눈] 아넬카에 바리오스까지…中 축구의 비상 전주곡

기사입력 : 2012.05.0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2012 중국 슈퍼리그가 뜨겁다. 경쟁구도도 그렇지만, 더 뜨거운 것은 스타선수들의 영입전이다.

슈퍼리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상하이 선화가 프랑스 대표팀 출신의 니콜라 아넬카를 영입한 것이다. 아넬카는 첼시 유니폼을 벗고 비행기에 올라 상하이 푸동 공항에 내렸다. 상하이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미셸 플라티니와 함께 ‘마법 사각형’을 만들었던 프랑스의 ‘전설’ 장 티가나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2일에는 광저우 헝다가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라과이 대표팀 출신으로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루카스 바리오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초대형 계약이다. 이적료로 850만 유로(약 126억 원)를 도르트문트에 지급했고, ‘빌트’에 따르면 4년간 받을 급여만 2,700만 유로(약 404억 원)에 달한다.

중국 슈퍼리그는 달라지고 있다. 거액에 선수를 영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하고있다. 예전에는 유명 선수를 영입해 카메라의 플래시 세례를 받는 데 만족했다면, 이제는 유명 선수를 영입해 성적을 내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그 대표 주자가 광저우 헝다다. 광저우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2부 리그에서 우승 후 바로 다음 시즌에 1부 리그를 제패했다.

물론 슈퍼리그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하는 데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최고 지도자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의 유력한 차기 후보인 시진핑 부주석은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미국을 찾았을 때 시축하는 장면이 중국 신문 1면에 게재되기도 했다. 좋은 성적표를 들고 당으로 찾아가면 사업이 수월해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얼마 전 다롄 아얼빈 지휘봉을 놓은 장외룡 감독은 “아직도 부족하지만, 중국 팀들도 이제 성적을 내려고 한다. 그들에게는 돈이 문제되지 않는다. 좋은 성적을 내서 신문에 보도되는 것이 가장 큰 구단홍보이자, 사업홍보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중국 슈퍼리그는 서서히 큰 날개를 펴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매력적인 행선지’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아넬카와 바리오스뿐 아니라 다른 유명 선수들도 찾아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경기력도 그만큼 올라가고 있다. 올 시즌 광저우의 활약이 좋은 예다. ACL 우승도 꿈이 아니다.

‘인구는 많지만 축구는 못한다’는 편견은 언젠가 깨질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점점 앞당겨 지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의 비상과 함께 중국 축구도 일어나고 있다. 아넬카와 바리오스의 영입은 중국 축구의 비상 전주곡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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