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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최용수, “난 최종예선용”이라고 털어놓은 이유는?

기사입력 : 2012.05.0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구리] 류청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제자를 위해서 자신의 과거 별명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최 감독은 5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기자회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무대를 노리고 있는 김현성(22)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김현성이 기자회견도중에 “올림픽에 대한 욕심은 당연한 것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야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지금은 처한 상황에 충실하겠다”라고 ‘정답’을 내놓자 “꿈은 크게 가져야지”라고 했다.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굵직한 무대에서 활약했던 최 감독은 제자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그는 “올림픽에서 크게 사고 치면 여기서 나와 같이 앉을 이유가 없다. (축구 선수 인생에) 기회는 몇 번 없다. 본인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김현성에게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몇 차례나 강조했다. 자신의 경험이 담긴 조언이었다. 그는 “내 경험상 그렇다. 내 별명이 최종예선용이었다”라며 “부담 갖지 말고 승패에 대한 부담이나 골 욕심을 버리고 편안하게 하면 상당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도 강조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님이 (김현성에게) 원하는 게 있을 것이다. 90분이든 30분이든 거기에 맞는 활약을 해야 한다”라며 “너무 의욕이 넘치다 보니까. 굳이 안 해도 될 것에 불필요한 힘을 쓸 때가 있다. 힘은 100% 전력 투구를 해야 할 때에 써야 한다. 올림픽 경기와 우리 경기를 봐도 그렇다. 나머지는 동료에게 맡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 감독은 공격수로서 남부럽지 않은 경력과 결과물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아픔은 있는 법이다. 그리고 아픈 부분은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다. 최 감독은 A매치 67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렸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었다. 최 감독은 아끼는 제자를 위해 모두 내려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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