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한 달만의 외출…''울산 반드시 잡는다”
입력 : 2012.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근 한 달 만에 원정길에 나선다.

전남은 6일 오후 3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와 K리그 11라운드를 한다. 29일 만의 원정 경기다. 전남은 4월 7일 수원전(1-1)을 시작으로 성남(0-1), 광주(2-2), 대전(3-1), 인천(0-0) 등 홈 5연전을 했다. 원정 경기였던 광주전이 광주 구단의 사정으로 홈 경기로 바뀌면서 뜻하지 않게 집 안에만 머물렀다. 5연전 성적은 좋지 못했다. 전승을 목표로 했지만 1승 3무 1패(승점 4점)에 그쳐 순위가 11위(승점 11점)로 내려 앉았다. 전남은 홈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울산 원정에서 회복하고자 한다.

전남이 이날 승리를 목 놓아 부르는 건 5~6월 일정 때문이기도 하다. 6월까지 치를 8경기에서 홈 경기가 두 번뿐이다. 울산전을 시작으로 12일 상주(원정), 19일 제주(홈), 28일 부산(원정)을 상대하고 6월에는 14일 대구(홈), 17일 대전(원정), 23일 광주(원정), 28일 수원(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홈에서 느긋하게 경기를 준비한 4월과는 입장이 바뀌었다. 집 떠나 고생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 첫 스타트를 잘 끊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분명 울산이 부담스러운 상대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빛나는 마라냥이 위협적이다. 김신욱도 골 침묵을 깨고 주중 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 궈안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근호, 고슬기 등 주전 선수들의 몸상태는 체력 열세를 이길 만큼 최고조에 달했다. 6승 3무 1패(승점 21점)로 수원(승점 23점)과 2점 차인 울산은 선두 탈환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쉽게 넘기 힘들다.

전남은 측면 공격수 이종호가 인천전 퇴장으로 결장해 전력 누수가 있다. 그러나 부상 후 컨디션을 끌어 올린 신영준이 그 몫을 대신할 전망이어서 큰 걱정은 없다. 5일 울산 원정길에 나서는 전남은 4일 오후 2시 뙤앙볕 아래에서 적응 훈련을 하며 최종 담금질을 했다. 전남 관계자는 “홈 5연전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울산이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준비를 잘 한 만큼 이번에는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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