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홍정호, 올림픽 출전 가능하다''
입력 : 2012.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제주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재활중인 올림픽대표팀 주전 수비수 홍정호(23)의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정호는 지난달 29일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윤신영에게 태클을 당해 슬관절과신전 손상에 의한 햄스트링 부분 파열 및 경골외과의 경미한 골절 손상을 입었다. 진단결과 예상 재활기간은 약 8주. 경기감각 회복까지 감안하면 7월 26일 멕시코와 본선 첫 경기를 갖는 올림픽팀 합류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경훈 감독은 홍정호의 런던행을 낙관했다. 전날 홍정호가 입원한 서울 중구 백병원을 방문한 그는 "예상보다 좋아 보이더라. 6월까지 재활 과정을 거치면 7월에는 운동장에 나설 수 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7월말 열리는 올림픽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본선 최종 엔트리 발표는 6월말이나 7월초로 예정돼 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김장열 재활 트레이너의 말을 빌어 "오른쪽 다리와 다른 부위의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부상 당한 왼쪽 다리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홍정호의 재활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또한 박경훈 감독은 "홍정호가 10라운드까지 5번이나 베스트11에 뽑힐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었는데"라며 거듭 안타까워하면서도 "병원에서 세계적인 수비수들의 경기 장면을 보는 것도 훈련의 일종이다. 비디오 분석관에게 자료를 요청하라고 말했다"라고 홍정호가 재활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길 바랐다.

끝으로 박경훈 감독은 "축구는 오늘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홍정호는 워낙 강인한 선수라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홍정호의 쾌유를 기원했다.

기사제공=인터풋볼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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