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설기현 중심' 공격전술 가능성 봤다
입력 : 2012.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인천 유나이티드가 설기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격전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인천은 지난 5일 전북과의 K리그 11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경기 막판 2실점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후반 44분까지 3-1로 앞섰고, 이전과 다른 경기력으로 희망을 보게 했다. 또한 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공격진의 부진도 이날 3득점으로 털어냈다.

그 동안 인천에 지적된 부분은 설기현에게 편중된 공격이었다. 인천은 전북전 전까지 10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골이 터지지 않으니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려웠다. 이에 대한 지적과 비판도 커졌다.

하지만 전북전을 통해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설기현의 짐을 덜고 빠르고 조직적인 공격작업을 펼치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인천은 전북전에서 시종일관 공수 간격을 좁게 유지하며 설기현의 고립을 막았다. 자유롭게 움직인 설기현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동료들과의 협력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설기현과 함께 전방에 배치된 김재웅, 박준태, 문상윤의 역할이 컸다. 이들은 빠른 발을 이용해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고, 이는 설기현의 포스트 플레이와 맞물려 더욱 큰 효과를 냈다. 이렇듯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한 인천의 공격진은 3골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김봉길 감독대행은 “설기현이 고립됐을 때 후방에 침투하는 훈련을 했고 그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5월에 성남, 부산, 서울 등 만만치 않은 팀과 경기한다. 전북전에서 보여준 공격전술이 험난한 5월 일정을 이겨내는 무기가 될 지 주목된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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