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컸다”
입력 : 2012.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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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화성] 홍재민 기자= 지난 주말 대전 원정에서 충격패 한 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승리 부담감을 지적했다.

10일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윤성효 감독은 13일 광주와의 K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윤성효 감독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던 것 같다”며 지난 11라운드 대전 원정경기 패인을 분석했다. 당시 1위였던 수원은 최하위 대전에 2-1로 덜미를 잡혀 울산에 리그 선두를 내줘야 했다.

윤성효 감독은 “팀 플레이를 비롯해 모든 게 잘 되지 않았던 경기였다”고 말한 뒤, “선수들과 이야기해보니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짐이 되었다고 말했다”며 선두 질주의 심리적 압박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원은 현재 11점 7승2무2패(승점 23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는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대전 원정패를 보약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윤성효 감독은 “비디오 분석을 마쳤다. 주앙파울로가 못 뛰지만 다른 선수가 나와서 잘할 수도 있으니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밝혔다. 광주는 플레이메이커 주앙파울로가 경고누적으로 이번 수원 원정에 출전하지 못해 공격력 저하가 예상된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홈 6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달아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즌을 보내다 보면 안 좋은 경기가 있기 마련인데 대전전은 그 중 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충분히 뉘우치고 있다”며 분위기 반전을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특별귀화를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진 라돈치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윤성효 감독은 “대표팀에서 그런 얘기가 먼저 와서 협조했다. 라돈치치 본인은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귀화에 대한 생각이 많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닝요의 귀화 관련 질문에 대해선 “다른 팀 선수라서 민감하다”며 말을 아꼈다.

수원은 13일 오후 4시5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K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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