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몰린 경남, 서울전서 '배수의진'
입력 : 2012.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경남FC가 이번 주말 FC서울과의 경기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다.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 속에 자칫 강등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생겼다.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경남은 K리그 11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하위권인 14위(승점 8)에 머물러 있다. 15위 인천(승점 7)은 물론 최하위 대전(승점 6)과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시즌 K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매 시즌 중위권 이상 전력과 경기력을 유지해왔던 것과 비교해도 위기다.

서울을 잡으면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승점 확보로 분위기를 돌려놓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또 강팀에 승리를 거둔 만큼 자신감을 얻게 된다.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할 때 후자가 미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전을 앞둔 경남의 가장 큰 고민은 수비력이 약화됐다는 점이었다. 윤신영이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고재성도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부상으로 빠져있던 루크가 복귀한다. 위기 상황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최고참 김병지도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병지는 "승리를 향한 굳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경남은 선제골 여부에 승패가 걸려있다고 보고 있다. 경남 관계자는 "선제골 기회를 살려 골을 넣기만 하면 경기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경남이 위기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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